2026년 8월 5일(수) 미국 증시 본장 전망: 유가 붕괴 랠리, 이제 검증 구간
호르무즈 재개방 협상 기대에 유가가 이틀 만에 10% 넘게 빠지면서 다우와 S&P500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다만 이란은 여전히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있고, 장 마감 후 AMD·스페이스X는 호실적에도 시간외에서 밀렸다. 오늘은 ADP·ISM 서비스업이 ‘유가는 내렸는데 물가는?‘에 답할 차례다.
1. 프리마켓 선물 / 전일 마감

핵심: 이틀 연속 폭등. 다우 5만4000선, S&P500 7700선 첫 돌파. 나스닥만 6월 고점 아래에 남아 있다.
| 지수 | 종가 (8/4) | 등락률 | 8/3 종가 | 비고 |
|---|---|---|---|---|
| S&P 500 | 7,736.52 | +1.79% | 7,600.50 (+1.48%) | 사상 최고, 6/2 고점(7,609) 2개월 만에 경신 |
| 나스닥 종합 | 26,584.99 | +2.59% | 25,913.90 (+2.13%) | 6/2 최고치 27,093.90까지 약 1.9% |
| 다우존스 | 54,085.88 | +1.71% | 53,178.41 (+1.32%) | 이틀 연속 사상 최고, 5만4000 첫 돌파 |
| 브렌트유 (10월물) | $79.36 | -5.3% | $83.77 (-4.7%) | 이틀 합계 -10% |
| WTI (9월물) | $75.77 | -5.7% | $80.34 (-5.1%) | 이틀 합계 -10%대 |
| 미 10년물 | 하락 지속 | — | 4.68% (-7bp) | 유가 급락에 인플레 기대 후퇴 |
7월 내내 시장을 짓눌렀던 구조가 48시간 만에 통째로 역전됐다. 유가 급락 → 인플레 기대 후퇴 → 금리 하락 → 멀티플 정상화라는 체인이 그대로 작동했고, 여기에 팔란티어·캐터필러 호실적이 얹혔다. 7월 한 달 나스닥이 -3.2%였던 걸 감안하면 이틀 만에 그 낙폭을 대부분 되돌린 셈이다.
주목할 점은 채권과 주식이 동반 강세였다는 것이다. 지난달 급락장에서는 금리 상승이 주가를 눌렀는데, 이번엔 방향이 맞아떨어졌다. 다만 아직 8/7 고용보고서를 통과하지 않은 랠리다.
2. 지정학 / 호르무즈 협상 최신

핵심: 미 행정부는 “오늘내일 합의 가능"이라고 말하고, 이란은 “협상 자체가 없다"고 부인한다. 이 간극이 랠리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이다.
- 베선트 재무장관 (8/4, CNBC): “우리는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 오늘이나 내일 해협을 열고 더 정상화된 상태로 나아가는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 통행료 부과 여부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통항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루비오 국무장관 (8/4): “비핵화에 관한 장기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단기적으로 더 많은 선박이 안전하게 호르무즈를 통과할 방안을 두고 오만-이란 협상에 미국이 관여하고 있다. 매우 조만간 합의를 기대한다.”
- 트럼프 (8/3): “해협을 말 그대로 내일까지 완전히 여는 것이 1단계”, 2단계에 비핵화 협상이 포함된다고 언급.
- 이란 측 부인: 이란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지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파르스 통신은 트럼프의 공격 취소가 협상 때문이 아니라 이란의 발전소 타격 위협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협 통제권 요구도 유지 중이다.
- 읽는 법: 4월 휴전 → 7월 파기를 이미 한 번 겪었다. 이번에도 문서화된 합의가 아니라 미 행정부 당국자의 구두 낙관이 유가를 10% 끌어내린 상태다. 합의가 실제로 공표되면 추가 하락, 며칠 내 안 나오면 되돌림 — 오늘내일이 분기점이다.
3. 유가·원자재·안전자산

핵심: 브렌트 $79.36으로 $80 붕괴. 7월 초 $72 → 지난주 $90+ → 이번 주 $79. 골드만은 합의 공식 확인 전까지 $80~90 박스를 본다.
| 자산 | 종가 (8/4) | 변동 | 코멘트 |
|---|---|---|---|
| 브렌트유 (10월물) | $79.36 | -5.3% | 이틀 -10%, $80 하회 |
| WTI (9월물) | $75.77 | -5.7% | 전쟁 직전(2월 말) $67 대비 여전히 프리미엄 |
| 금 (현물) | $4,000선 부근 | 약세 | 안전자산 프리미엄 가장 빠르게 반납 |
| 은 (현물) | $57 부근 | 약세 | 금 대비 고베타, 되돌림 폭 확대 |
| 엔/달러 | 강세 | — | 미·일 공동개입 효과, 약 3개월 최고 |
골드만삭스는 미-이란 합의가 공식 확인되거나 반대로 충돌이 크게 확대되기 전까지 브렌트가 $80~9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79.36은 그 밴드 하단을 이미 뚫은 자리라, 합의 없이는 되돌림 압력이 걸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 가지 놓치면 안 되는 건 정제 병목은 그대로라는 점이다. 원유 벤치마크가 빠져도 크랙 스프레드와 다운스트림 공급 차질은 별개 문제다. 정유주와 E&P가 같은 방향으로 안 움직일 수 있다.
엔화는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으로 달러·유로 대비 3개월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엔 캐리 청산 우려가 다시 거론되는 국면이라 위험자산 레버리지에는 잠재 부담이다.
4. 핵심 개별종목 / 실적 / 이벤트
핵심: 팔란티어 +29%가 랠리의 방아쇠. 반면 AMD·스페이스X는 숫자가 좋았는데도 시간외에서 밀렸다 — 기대치 허들이 올라갔다는 신호.
정규장 (8/4)
- 팔란티어 +29.45%: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 매출 전망 상향. 2024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최대 상승률. AI 소프트웨어의 수익화가 숫자로 증명되면서 섹터 전반의 멀티플을 다시 끌어올렸다.
- 캐터필러 +12%: 실적 대폭 상회. 다우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혼자 만들었다.
- 반도체 폭등: 마벨 +12.81%, 샌디스크 +10.97%, 인텔 +10.84%, 마이크론 +7.62%. SK하이닉스 ADR +8.17% — BofA 등이 비중확대 리포트를 냈고 최고 $320 목표가가 제시됐다. 지난주 SK하이닉스 실적 미스로 $1조가 증발했던 셀오프가 완전히 되돌려졌다.
- 광통신: 코허런트 $323.73, 루멘텀 $849.47로 동반 폭등. AI 데이터센터 인터커넥트 수요 테마가 다시 살아났다.
- 빅테크: 아마존이 사상 처음 시총 3조 달러 돌파(8/3 +4.58%). 알파벳 $377.65(+1.11%), MSFT $492.81(+1.06%). 애플은 4거래일 연속 하락 후 +1.96% $309.38로 반등했으나 시총 순위가 알파벳 아래로 밀렸다.
장 마감 후 (8/4)
- AMD: 매출 **$115.4억(+50% YoY)**로 컨센 $112.8억 상회. 조정 EPS $1.66(컨센 $1.62). **데이터센터 $67억(+107%)**로 컨센 $64.8억 상회. 3분기 가이던스도 기대치 상회. 그럼에도 시간외 하락 — 옵션시장이 실적 후 12% 변동을 상정했던 만큼 IV 리셋과 차익실현이 겹쳤다. $500 저항대의 미결제약정 집중은 여전히 유효.
- 스페이스X: 상장 후 첫 실적. 매출 **$78억(+92% YoY)**로 컨센 $68.19억을 15% 상회. 조정 EPS -$0.09(전년 -$0.34)로 적자 축소. 그러나 AI 캐펙스가 분기 $158억, 상반기 $236억에 달했고 재무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정규장 +9.43% $125.33 → 시간외 -8.04% $115.26. 공모가 $135 대비로는 여전히 마이너스다.
- 스페이스X 락업: 8/6부터 보호예수 해제. 전체 주식의 최대 20%, 9억1150만 주가 매도 가능 물량으로 전환된다. 오늘부터 선반영 매물이 나올 수 있는 구간.
오늘(8/5) 일정
- 실적: 디즈니(Q3), 일라이릴리(Q2), 뉴욕타임스
- 지표: 7월 ADP 민간고용, 7월 ISM 서비스업
- 이벤트: 미 재무부 분기 리펀딩 발표 — 대부분의 딜러는 중장기채 발행 규모를 당분간 늘리지 않는 가이던스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 30년물 수급 부담 완화 재료
5. 그레이트 로테이션 / 섹터 성과

핵심: ‘Bits to Atoms’가 정확히 역방향으로 돌았다. 7월 내내 이겼던 에너지가 지고, 7월 내내 졌던 기술이 이기는 중.
| 섹터 | 최근 이틀 | 코멘트 |
|---|---|---|
|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 +4% 이상 (8/3 최고 업종) | 알파벳·메타 주도 |
| 반도체 | 두 자릿수 급등 종목 속출 | 7월 셀오프 완전 되돌림 |
| 소프트웨어/AI | 팔란티어 +29% | 수익화 증명 프리미엄 |
| 산업재 | 캐터필러 +12% | ISM 55.6이 뒷받침 |
| 에너지 | 약세 | 지정학 프리미엄 반납 |
| 금·귀금속 | 약세 | 안전자산 수요 후퇴 |
7월 리포트에서 계속 강조했던 **“지정학(유가)만 무너졌고 재정·백로그 축은 남는다”**는 판단은 절반만 맞았다. 유가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빠지면서 에너지·금 포지션의 되돌림 폭이 컸다.
다만 방산 백로그와 재정발 장기금리 이슈는 유가와 무관하게 유효하다. LMT·RTX의 사상 최대 백로그는 이미 계약된 물량이고, 미 연방부채와 각국 재정확대는 유가가 $79로 내려온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오늘 재무부 리펀딩 가이던스가 그 축을 다시 확인해 줄 자리다.
6. 연준 / 금리 / 인플레이션
핵심: ISM 제조업 55.6은 양날의 검이다. 유가는 디스인플레인데 실물 경기는 4년 만에 최강 확장 — 9월 인상 논리가 물가에서 성장 쪽으로 옮겨갈 수 있다.
- 7월 ISM 제조업 (8/3 발표): 55.6 — 예상 54, 전월 53.3을 큰 폭 상회. 2022년 5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빠른 확장세다. 미국 실물 경제 체력이 관세와 전쟁을 견디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됐다.
- 현 정책금리: 3.50~3.75% 동결 중. 7월 FOMC는 9-3, 인상 소수의견 3명. 차기 FOMC는 9월 16일.
- 금리 반응: 8/3 10년물 4.68%(-7bp)로 하락 전환, 8/4에도 하락 흐름 지속. 7월 내내 오르던 30년물도 유가 급락에 숨통이 트였다.
- 오늘 관전 포인트
- ISM 서비스업 물가지불지수 — 6월처럼 둔화가 이어지는지. 유가 하락이 서비스 물가로 전이되는 데는 시차가 있다
- ADP 민간고용 — 8/7 비농업 고용(컨센 +9.1만, 실업률 4.3%)의 선행 지표
- 재무부 리펀딩 — 중장기채 발행 유지 시 기간 프리미엄 압력 완화
- 구조 정리: 유가 급락은 헤드라인 물가에 확실한 하방 압력이다. 하지만 관세(글로벌 15%)발 근원 물가는 그대로고, ISM 55.6 같은 강한 성장 지표는 오히려 매파에게 명분을 준다. 8/7 고용이 강하게 나오면 “유가는 내렸는데 금리 인상 기대는 살아나는” 조합이 가능하다.
7. 월가 전략가 코멘트 / 기술적 레벨
핵심: S&P가 GS·JPM 목표가 경로에 다시 올라탔다. 다음 확인 지점은 나스닥의 6월 고점 회복 여부.
- 골드만삭스: 연말 S&P 500 목표 8,000. 현 지수(7,736) 대비 약 3.4% 상방으로 좁혀졌다. 유가는 합의 확인 전까지 $80~90 박스 전망.
- JP모건: 목표 7,800 — 이미 1% 이내로 근접했다. ‘AI 캐펙스 → 이익 성장’ 체인은 MSFT·AMZN·팔란티어·AMD로 네 번 연속 검증된 상태다.
- 기술적: 지난주 저항으로 봤던 7,525·7,575를 이틀 만에 모두 돌파했다. **S&P는 미지의 영역(사상 최고)**이고, 지지는 7,600 → 7,525 순으로 재설정된다. 나스닥은 6/2 최고치 27,093.90까지 약 1.9% 남았고, 여기를 뚫으면 3대 지수 전부 신고가 국면이 된다.
- 경계 신호: 이틀 연속 +1.5~2.6% 급등은 되돌림 없이 이어지기 어렵다. AMD가 호실적에도 시간외에서 밀린 건 기대치 허들이 이미 높아졌다는 첫 경고다.
8. 매매 전략 (시나리오별)
핵심: 추격 매수 구간이 아니라 검증 구간. 합의 문서화 여부와 8/7 고용, 두 개만 보면 된다.
시나리오 A — 합의 공식 발표, 랠리 연장 (확률 40%)
베선트·루비오 발언대로 오늘내일 호르무즈 재개방 합의가 공표되는 경우.
- 브렌트 $75 하향 시도 → 10년물 4.5%대 → 나스닥 6/2 고점(27,093) 돌파 시도
- 이미 오른 종목 추격보다, 7월 셀오프에서 덜 회복된 2군 반도체·광통신이 후발 갭 메우기
- 에너지·금은 반등해도 비중 축소 유지. 이 시나리오에서 실물자산은 계속 진다
시나리오 B — 합의 지연, 유가 되돌림 (확률 35%)
이란이 계속 부인하고 며칠 안에 문서가 안 나오는 경우. 골드만 $80~90 밴드로 복귀.
- 유가 반등 + 금리 재상승 → 이틀 랠리분의 절반 되돌림 가능. 7,600이 1차 방어선
- 에너지·방산 재진입 구간. 백로그 펀더멘털은 훼손된 적이 없다
- 이틀간 두 자릿수 급등한 반도체 2군(마벨·샌디스크·인텔)은 되돌림 폭이 가장 클 그룹
시나리오 C — 유가는 빠졌는데 고용이 강함 (확률 25%)
8/7 비농업 고용이 컨센(+9.1만)을 크게 웃돌고 ISM 서비스업 물가지불도 다시 오르는 경우.
- 유가발 디스인플레를 성장발 인상 기대가 상쇄. 9월 인상 확률 재상승
- 고멀티플 성장주부터 압축. 팔란티어처럼 이틀 만에 30% 오른 종목이 가장 취약
- 현금 비중 확보 후 고용 통과 확인 뒤 재진입이 무난
결론
이틀간의 랠리는 유가라는 단일 변수가 만든 리레이팅이다. 실적(팔란티어·캐터필러·AMD·아마존)이 뒷받침한 건 사실이지만, 방아쇠는 명백히 호르무즈였다.
문제는 그 근거가 아직 미 행정부 당국자의 구두 낙관이라는 점이다. 이란은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해협 통제권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문서화된 합의가 나오기 전까지 이 랠리는 되돌려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다.
그리고 AMD가 매출 +50%, 데이터센터 +107%라는 숫자를 내고도 시간외에서 밀렸다. 좋은 실적이 더 이상 주가를 밀어올리지 못하는 구간이 시작됐다는 뜻일 수 있다.
전략은 하나다. 오늘 합의 발표 여부와 ISM 서비스업 물가지불지수를 확인하고, 8/7 고용 전까지는 신규 비중 확대를 자제한다. 이틀에 4% 오른 지수를 추격하는 것보다, 되돌림에서 담는 편이 기대값이 높은 자리다.
본 글은 개인 기록용 시장 정리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모든 수치는 작성 시점 기준이므로 매매 전 원자료를 직접 확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