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4일(화) 미국 증시 본장 전망: 리스크온 랠리 확인, 오늘 밤 AMD·스페이스X가 바통을 받는다

월요일 시장은 이란 공습 취소 뉴스를 전면 리스크온으로 소화했다. 다우는 사상 최고가, 유가는 $80선 아래로. 장 마감 후 팔란티어가 매출 +93% 서프라이즈로 화답하며 AI 수익화 스토리에 세 번째 증거를 보탰다. 오늘 밤에는 AMD와 스페이스X(상장 후 첫 실적)가 대기 중이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은 없다"며 트럼프의 ‘임박한 합의’ 서사와 온도차를 보이고 있고, ISM 물가지불지수는 71.1로 예상보다 높았다.


1. 전일(8/3 월) 마감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딩 플로어

핵심: 3대 지수 동반 급등, 다우는 사상 최고가 마감. 유가 급락 → 인플레 기대 후퇴 → 기술주 반등이라는 어제 시나리오 A의 교과서적 전개.

지수/자산종가 (8/3)등락률코멘트
S&P 5007,600.50+1.48%7,575 저항 돌파 마감
나스닥 종합25,913.9+2.1%빅테크 주도 반등
다우존스53,178.41+1.32% (+693p)사상 최고가
미 10년물약 4.7%하락18개월 고점에서 후퇴
브렌트유$83.82-4.68%7월 +20% 급등분 반납 중
WTI$79.62-5.97%$80선 하회
금 (현물)$4,038-0.1%달러 약세가 안전자산 수요 감소를 상쇄

한 줄 요약: 7월 내내 시장을 눌렀던 ‘유가발 인플레’ 체인이 풀리자 눌려 있던 기술주부터 튀어올랐다. 나스닥 +2.1%로 지수 주도권이 에너지·방산에서 성장주로 하루 만에 넘어왔고, 다우가 사상 최고가를 찍으며 랠리의 폭(breadth)도 확인됐다. 채권시장도 유가 급락을 반영해 10년물이 18개월 고점에서 물러났다.

이 글 작성 시점(한국시간 화요일 오전) 기준 미 선물은 월요일 급등 이후에도 소폭 상승 흐름이다. 오늘 본장 변수는 셋: 이란 협상 헤드라인, 10시(ET) 공장주문·JOLTS, 그리고 장 마감 후 AMD·스페이스X 실적이다.


2. 지정학 / 이란전쟁 최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미 해군 함정

핵심: 트럼프는 “합의 임박”, 이란은 “미국과 직접 협상은 없다”. 실제 진전은 이란-오만 채널에서 나오고 있다. 서사의 온도차 자체가 오늘의 리스크다.

  • 이란 외무부(8/3): 미국과의 직접 협상은 진행 중이지 않으며,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오만과의 협의가 “최종 단계"라고 언급했다. 바가에이 대변인은 “임시적 성격의 안전 항로를 확보해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트럼프(8/3): 이란 지도부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표리부동(duplicitous)“하다며, 비공개로는 회담을 요청하면서 공개적으로는 협상을 부인한다고 비난했다. 동시에 호르무즈 재개방·비핵화 합의가 “임박했다"는 주장을 유지했고, 이란에 **“참수(decapitation) 전에 합의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라는 표현까지 썼다.
  • 읽는 법: 취소된 공습에 대해 트럼프는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군사 옵션은 협상 테이블 위에 그대로 있고, 실무 진전은 미국-이란 직접 라인이 아니라 오만 중재의 우회 경로로 진행 중이다. 어제 확인한 IRGC 이행 보장 문제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 방산 참고: 노스롭그루먼과 록히드마틴이 미사일 요격체계 증산 관련 30억 달러 이상의 다년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지정학 완화 국면에서도 방산 백로그 사이클이 계속 굴러간다는 증거다.
  • 시장 함의: 월요일 랠리는 ‘공습 취소’까지만 반영한 가격이다. 합의 서명은 아직 없다. 트럼프의 “임박” 발언과 이란의 부인이 부딪히는 헤드라인이 나올 때마다 유가와 지수가 흔들릴 수 있는 구간이며, 4월 휴전 → 7월 재확전의 학습효과를 잊지 말 것.

3. 유가·원자재·안전자산

핵심: 브렌트 $83.82(-4.7%), WTI $79.62(-6.0%)로 이틀째 급락. 7월 한 달 +20% 급등분을 빠르게 반납 중이다. 금은 $4,038로 의외로 버텼다.

자산8/3 종가변동코멘트
브렌트유$83.82-4.68%장 초반 $87선에서 종일 밀림
WTI$79.62-5.97%$80 하회, 7월 초 $72가 다음 참조점
금 (현물)$4,038-0.12%안전자산 수요 감소 vs 달러 약세 상쇄
미 10년물~4.7%하락18개월 고점에서 후퇴 시작

주목할 것은 금의 하방 경직성이다. 지정학 완화면 금이 가장 먼저 빠져야 하는데 $4,000선이 이틀째 버티고 있다. 시장이 (1) 합의 불발 가능성, (2) 달러 약세, (3) 재정발 기간 프리미엄이라는 금의 다른 매수 근거를 놓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어제 정리한 대로 원유가 빠져도 정제 병목(세계 정제능력의 약 10% 가동 중단)은 그대로라 휘발유·정제마진의 정상화는 별개 트랙으로 봐야 한다.

유가가 여기서 더 빠지려면 협상 서명이라는 실물 이벤트가 필요하다. $80 아래 WTI는 이미 ‘합의 성사’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가격이다.


4. 핵심 개별종목 / 실적

반도체 칩 클로즈업

핵심: 팔란티어가 9분기 연속 어닝비트에 매출 +93%로 응답. 시간외 +10%. AI 수익화 증거가 MSFT·AMZN에 이어 세 개째 쌓였다. 오늘 밤은 AMD와 스페이스X 차례.

팔란티어 (8/3 장 마감 후) — 서프라이즈

  • EPS $0.41 (컨센 $0.35, +18.5% 비트), 매출 $19.4억 (컨센 $18.1억, YoY +92.8%)
  • 미국 상업부문 매출 +149% ($7.64억) — 성장의 엔진이 정부가 아니라 민간 AI 수요라는 점이 핵심
  • GAAP 영업이익 $9.12억(마진 47%), 조정 영업마진 62%, 총계약가치(TCV) $33.7억(+49%)
  • 연간 가이던스 상향: 매출 $81.5억(+82% YoY), 미국 상업 $34억+(+134%), 조정 FCF $45~47억
  • 시간외 약 +10%, $140 부근. 고점 대비 40% 조정받던 자리에서 나온 비트라 숏커버 탄력도 붙었다

오늘(8/4 화) 장 마감 후 — 슈퍼 화요일

  • AMD (Q2): 컨센 매출 $113억(+47%), EPS $1.61. 관전 포인트는 MI350 출하 가속과 Helios 랙스케일 시스템의 정량화된 수주. 최근 ‘AI 캐펙스 지속 가능성’ 논쟁 속에서 반도체 섹터 전체의 센티먼트를 좌우할 숫자다. 어제 정리한 옵션 포지셔닝(행사가 집중 구간의 저항, 실적 후 IV 리셋 플로우)은 그대로 유효하다.
  • 스페이스X (Q2, 상장 후 첫 실적): 컨센 매출 $68.8억, GAAP EPS -$0.29. 모건스탠리는 스타링크 소비자 가입자 1,200만 명, ARPU 월 $65.50 추정에 목표가 $300을 유지했다. 단, 8/6부터 약 $1,000억 규모 락업 해제가 시작(초기 락업 물량의 20~30%, 12월까지 유통물량 ~40%로 확대)되는 점이 실적과 별개의 수급 부담이다. 첫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락업 오버행이 상단을 누를 수 있다.
  • 같은 날: 캐터필러, BP, HSBC, 맥도날드, 스포티파이 등

수요일 이후

  • 8/5(수): 일라이릴리, 디즈니(Q3), ADP 고용, ISM 서비스업
  • 8/7(금): 7월 고용보고서 — 비농업 +9.1만 예상, 실업률 4.3% 예상

5. 스페이스X 첫 성적표 — 별도 체크포인트

팰컨9 로켓 발사

핵심: 6월 상장 이후 첫 실적. ‘스타링크+AI’라는 성장 서사가 분기 숫자로 처음 검증받는 날이다.

체크리스트 세 가지만 본다.

  1. 스타링크 가입자와 ARPU — 1,200만 명/$65.50 추정 대비 실제치. 구독 비즈니스의 순증 곡선이 컨센을 넘는지가 밸류에이션의 뼈대다.
  2. 발사 부문 마진 — 재사용 경제성이 GAAP 손익에 어떻게 찍히는지 첫 공개. EPS -$0.29 예상이라 적자 자체는 악재가 아니고, 적자의 ‘구성’이 중요하다.
  3. 락업 관련 코멘트 — 8/6 해제 개시를 앞두고 경영진이 내부자 매도 계획에 대해 어떤 시그널을 주는지. 첫 실적 콜에서 가장 민감한 질문이 될 것이다.

상장 이후 주가가 눌려 있는 상태에서 첫 실적 + 이틀 뒤 락업이라는 조합은 변동성 이벤트다. 실적 비트 → 락업 매물 소화라는 시나리오까지 감안하면, 단기 트레이딩은 실적 당일보다 락업 이후 수급이 정리된 자리가 낫다.


6. 연준 / 금리 / 매크로

핵심: ISM 제조업 55.6으로 2022년 5월 이후 최고. 경기는 뜨겁고 물가지불지수는 71.1로 예상(70)보다 높았다. ‘유가 하락 = 비둘기 전환’이라는 단선 해석에 대한 경고등이다.

7월 ISM 제조업 세부지표 (8/3 발표):

지표7월6월해석
헤드라인 PMI55.653.3컨센 ~54 상회, 2022년 5월 이후 최고
신규주문56.756.07개월 연속 확장
생산58.552.2+6.3p 급등
물가지불71.173.0둔화됐지만 예상(70)보다 높음
고용52.849.7확장 전환
수주잔고55.050.5+4.5p

읽는 법은 두 겹이다. 표면적으로는 유가 급락으로 9월 인상(현 기준금리 3.50~3.75%, 7월 FOMC 인상 소수의견 3명) 시나리오가 힘을 잃는 그림이다. 그러나 ISM이 보여준 것은 제조업 경기가 4년래 최고 속도로 재가속 중이고, 관세발 투입물가는 71.1로 여전히 고공권이라는 사실이다. 생산 +6.3p, 수주잔고 +4.5p는 수요가 살아 있다는 뜻이고, 이는 근원 물가의 하방 경직성으로 이어진다.

유가가 끊어준 것은 헤드라인 인플레 체인이지 근원 체인이 아니다. 10년물이 4.7%에서 얼마나 더 내려올 수 있는지는 8/5 ISM 서비스업 물가지수와 8/7 고용보고서가 결정한다. 고용이 +9.1만 예상을 크게 웃돌면 ‘경기 재가속 + 물가 고착’ 조합으로 연내 인상 기대가 되살아날 수 있다.

오늘 지표: 공장주문(6월), JOLTS 구인건수 — 둘 다 10시(ET).


7. 기술적 레벨 / 수급

핵심: S&P 500이 7,575 저항을 종가로 돌파했다. 6월 2일 고점 이후의 하락 추세는 공식적으로 종료. 위로는 전고점, 아래로는 7,575가 지지로 역할이 바뀌었는지가 확인 포인트.

  • S&P 500: 어제 제시한 상단 7,525 → 7,575를 하루에 다 돌파하고 7,600에 마감했다. 다음 저항은 6월 고점권이며, 눌림이 나오면 7,575 → 7,525가 지지로 전환됐는지를 본다. 돌파 후 첫 되돌림에서 7,525를 지키면 8월 상승 구조가 선다.
  • 나스닥: +2.1% 반등으로 7월 낙폭(-3.2%)의 상당 부분을 회복 중. 25,900선 위 안착 여부.
  • 다우 사상 최고가: 대형 가치주까지 랠리에 동참했다는 신호. 다만 사상최고가 직후 구간은 차익실현 매물이 얇은 호가에 부딪히기 쉬워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 수급 이벤트: 오늘 밤 AMD·스페이스X 실적, 8/6 스페이스X 락업 해제 개시, 8/7 고용보고서가 이번 주 남은 3개의 변곡점이다.

8. 매매 전략 (시나리오별)

핵심: ‘공습 취소’ 랠리는 이미 가격에 들어갔다. 여기서부터는 협상 서명과 실적이 랠리를 연장하는지의 문제다. 추격 매수 구간이 아니라 확인 매매 구간.

시나리오 A — 협상 진전 + AMD 비트 (확률 40%)

이란-오만 합의가 문서화되고 AMD가 MI350·Helios 숫자를 증명하는 경우.

  • 나스닥 주도 랠리 연장. AI 매출이 찍힌 종목(PLTR·AMZN·MSFT·NVDA) 압축 보유 유지
  • S&P 7,575 지지 확인 시 눌림목 분할 매수 유효
  • 에너지·방산 추가 축소는 서명 이후로 미룸 — 서명 전까지는 헤지 가치가 있다

시나리오 B — 협상 헤드라인 역풍 (확률 35%)

이란의 공개 부인이 격화되거나 트럼프가 다시 시한·공격 발언으로 회귀하는 경우.

  • 유가 $85+ 재반등, 월요일 랠리의 절반가량 되돌림 각오
  • 에너지(XLE)·방산(LMT·RTX·NOC) 되돌림 매수 재개 — NOC·LMT $30억 계약이 보여주듯 백로그는 유가와 무관하게 쌓인다
  • 금 $4,000 지지가 이 시나리오의 선행 지표. 금이 안 빠지는 이유가 있다

시나리오 C — 실적은 좋은데 매크로가 발목 (확률 25%)

AMD·스페이스X가 비트해도, JOLTS·고용 서프라이즈로 금리가 다시 오르는 경우.

  • ISM 55.6 + 물가지불 71.1은 이 시나리오의 근거다. ‘경기 재가속 = 금리 상방’ 조합
  • 멀티플 부담이 큰 고베타부터 정리, 실적 확인된 대형주로 압축
  • 스페이스X는 락업(8/6)과 겹치면 실적 무관 하방 변동성 — 이벤트 통과 전 신규 진입 자제

결론

월요일 시장은 어제 시나리오 A(리스크온 되돌림)를 정확히 밟았고, 팔란티어가 장 마감 후 AI 수익화 스토리의 세 번째 증거를 보탰다. 유가 $80선 붕괴와 다우 사상 최고가는 7월 장세의 완전한 반전이다.

다만 세 가지가 남았다. 첫째, 합의는 아직 서명되지 않았다 — 트럼프의 “임박"과 이란의 “직접 협상은 없다” 사이의 간극은 언제든 헤드라인 리스크로 돌아온다. 둘째, ISM 물가지불 71.1 — 유가가 꺾은 것은 헤드라인 인플레지 근원이 아니다. 셋째, 오늘 밤 AMD — AI 캐펙스 논쟁의 다음 라운드가 몇 시간 뒤 시작된다.

전략은 어제와 연속선상이다. AI 매출이 숫자로 증명된 종목 중심의 압축 보유를 유지하되, 7,575 지지 확인 전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에너지·방산 청산은 협상 서명을 보고 결정한다. 스페이스X는 실적보다 8/6 락업이 먼저다. 그리고 모든 판단의 최종 심급은 여전히 8/7 고용보고서다.


본 글은 개인 기록용 시장 정리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모든 수치는 작성 시점 기준이므로 매매 전 원자료를 직접 확인할 것.